logo
“집속초음파 HIFU, 안면·바디 시술도”…클래시스 브랜드 전략 강화
IT/바이오

“집속초음파 HIFU, 안면·바디 시술도”…클래시스 브랜드 전략 강화

임서진 기자
입력

클래시스의 비침습 집속초음파(HIFU) 의료기기 '슈링크 유니버스'가 안면 뿐 아니라 바디 시술 범위까지 확장해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배우 채수빈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선정, 9월부터 대규모 광고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1일 발표했다. 업계는 슈링크 유니버스의 플랫폼화와 유명인 모델 발탁이 비의료 미용기기 경쟁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지 주목하고 있다.

 

슈링크 유니버스는 누적 판매 1만 9000대를 돌파하며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기존 얼굴 위주 시술에서 2024년 6월 바디 전용 카트리지까지 추가되면서,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기술 기반의 통합 시술 플랫폼으로 국내외 도입이 확산 중이다. HIFU 기술은 표피 손상 없이 에너지를 심부 조직에 전달,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존 시술보다 통증 및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바디 전용 카트리지 출시는 얼굴 리프팅, 피부탄력 개선 외에 복부·팔·허벅지 등 다부위 시술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RF(고주파) 기반 장비 대비 더욱 깊이있는 조직 도달 효과와 시술 선택지 확장이 강점으로 꼽힌다.

클래시스는 배우 채수빈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채수빈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슈링크 유니버스의 젊고 친근한 브랜드 가치와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국내 미용 의료기 시장은 젊은 고객과 남성층까지 시술 대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유명세를 가진 모델의 영향력은 소비자 신뢰도와 의료기관 선택에 중요한 변수로 여겨진다.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미국 울쎄라(Ulthera), 유럽의 더마세타(DS) 등 다양한 에너지 기반 리프팅 기기가 경쟁 중이다. 슈링크 유니버스는 다부위 일체형 플랫폼 전략과 카트리지 라인업 확대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차세대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통합 플랫폼 및 브랜드 신뢰도가 결정요소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HIFU 계열 의료기기의 경우 식약처 등 각국 의료기기 인증을 거쳐야 하며, 안전성·시술효과 입증도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클래시스 측은 국내외 인증 확대와 연구개발에 집중해 이용자 편의성과 시술 안정성 모두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계는 비침습 시술 트렌드와 의료기기 플랫폼 DNA가 만나는 접점에서, 슈링크 유니버스와 같은 ‘통합형’ 기술이 실제 시장을 재편할지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임서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클래시스#슈링크유니버스#채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