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소폭 상승세”…코스피 시총 150위, 외국인 보유 13%
코스피 시장에서 엘앤에프가 9월 29일 장중에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르며 7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2차전지 소재 수급 환경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동종 업종이 평균 0.46% 오르는 가운데, 엘앤에프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11시 58분 네이버페이 증권의 집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시가 72,5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71,400원에서 72,9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변동폭은 1,500원, 거래량은 117,689주, 거래대금은 84억 9,1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2조 6,329억 원으로 코스피 내 150위를 기록 중이며, 전체 주식수 3,631만여 주 중 외국인은 약 13.35%인 484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소재 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수급 안정성과 실적 개선이 얼마나 이어질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소재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출 확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반면 중소 배터리 원자재 업계에선 대기업 대비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어 현장에서는 시장 양극화도 지적된다.
정부는 K-배터리 생태계 지원을 위해 추가 세제혜택과 신성장 기술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국거래소와 산업부도 상장사 투명성 강화와 해외시장 확장 지원에 나선 상태다.
시장분석업체 한국투자증권은 “엘앤에프 등 2차전지 소재주가 단기 등락은 보이지만, 글로벌 수요층 확보 여부가 중장기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북미·유럽 지역 중심의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이 활발해 한국 소재사의 대응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 시장의 등락과 별개로, 2차전지 소재 수급 구조와 산업 생태계의 중장기 변화가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실적과 정부 정책 사이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라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