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박하선, 히아요일에 물든 눈빛”…차분한 카리스마→남모를 변화 앞 강렬 여운
서현우 기자
입력
박하선의 눈동자에 깃든 어스름은, 초가을 저녁의 적막한 온기를 담아냈다. 화면을 응시하는 조용한 확신, 무심한 듯 스치듯 흘러가는 시선, 그 어딘가에는 단단하게 쌓인 결심과 시간의 흔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단정히 묶은 머리와 차분한 포즈, 베이지빛 재킷과 흰색 이너가 만들어낸 담백한 분위기마저 한층 성숙해진 배우의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
차분하게 걸친 누드톤 슈트 아래에서 박하선은 ‘히든아이’라는 로고가 새겨진 종이를 들고 있었고, 다정한듯 담담한 표정은 작품을 향한 애정과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짧지만 힘있는 “오늘은 히아요일” 인사는, 평범한 일상마저 특별하게 만드는 박하선만의 소소한 유쾌함을 전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오래도록 쌓아온 시간의 결이 배어 있었고, 그 어디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고요한 무게감이 함께 전해졌다.

공개된 게시물을 매개로 공간은 박하선을 향한 응원과 반가움으로 가득 찼다. “늘 곁에서 응원한다”, “새로운 모습이 너무 기대된다”는 메시지들이 이어지며, 박하선의 변화와 도전이 팬들 사이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만들어냈다. 한여름의 끝자락, 이전과 또 다른 존재감으로 돌아온 그의 아우라는 마치 계절의 전환점처럼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서현우 기자
밴드
URL복사
#박하선#히든아이#히아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