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경제 외연 확대 집중”…이재현,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CJ그룹은 21일, 이재현 회장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고 밝혔다. 그룹 내에서 최근 미국 시장 내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이번 방미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K푸드, 컬처,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해외 식품 매출이 1조3천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는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미국은 그룹이 지정한 핵심 전략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유럽, 오세아니아 등 주요 국가의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케이콘 LA 2025’에도 참가해 ‘비비고’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인지도 제고에도 집중했다.
정치권과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이재현 회장의 경제사절단 참여가 사명 차원의 대미 공략 가속화 신호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한미 경제협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각종 글로벌 변수와 함께, 미국 유통 시장의 경쟁 심화 등 도전 요인도 남아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경제계 인사 동행은 향후 한미 양국 정상회담의 경제 외교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계와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도출될 성과를 토대로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설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