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14일 천장 폭주”…스크린 붉게 물들인 압도적 질주→박스오피스 격변 예고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마치 한 편의 혈투처럼 극장가 정상을 14일째 장악했다. 폭발적인 관객 몰이와 함께 스크린을 붉게 담근 영웅들의 서사는 관객의 마음을 강렬하게 흔들며 긴 잔상을 남겼다. 최정예 귀살대와 혈귀들의 운명을 건 대결이 펼쳐지는 이 작품은 감동과 긴장, 생과 사의 경계를 명확히 그리며 새로운 애니메이션 신드롬을 실감케 한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총 62,658명의 관객을 모으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누적 관객 수는 3,458,717명에 이르러 또 한 번 일본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증명했다. 특히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격돌하는 대서사라는 점과 155분에 이르는 러닝 타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내러티브가 흥행을 뒷받침했다. 하나에 나츠키, 키토 아카리, 시모노 히로, 마츠오카 요시츠구 등 존재감이 강렬한 성우진의 열연도 극장 안을 울림으로 채웠다. 쿠키 영상은 없지만, 각 인물의 내면과 운명이 부딪히는 장면들만으로 충분한 몰입을 이끌어냈다.

차트 2위에는 '컨저링: 마지막 의식'이 이어받았다. 28,430명을 끌어모은 이 작품은 긴장과 공포의 밀도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변곡점을 제시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19.7%로, 꾸준한 호러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F1 더 무비'가 13,217명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인기 애니메이션 '좀비딸'이 12,742명으로 4위에 올랐다. 10위권 내에는 '첫사랑 엔딩', '악마가 이사왔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송에 대해', '노바디2', '이티'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가 포진해 영화관을 찾는 발걸음에 다채로운 선택지를 안겼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로 변함없는 열기와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귀살대와 혈귀, 그리고 관객이 만들어가는 이 압도적 2주의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