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월드클라쓰에 뜬 제이”…‘골 때리는 그녀들’ 불꽃 부활→현장 술렁인 반전 드라마
희망의 바람이 경기장에 스며들며, 제이의 첫 등장으로 ‘골 때리는 그녀들’의 공기가 새롭게 반전됐다. FC월드클라쓰는 한때 큰 점수 차의 패배로 자신감을 잃었지만, 이번 GIFA컵 개막전에서 제이라는 ‘괴물 신인’을 선택하며 침체의 끝을 바꿔보려 했다. 9살부터 호주에서 축구를 익힌 제이는 데뷔전 워밍업 단계부터 날카로운 볼 컨트롤로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경기 직전, 해설위원 이영표가 “레벨이 다르다”고 극찬하며 기대를 높였고, 상대팀 감독 이근호의 흔들리는 표정도 주목받았다.
관중석의 강보람은 “호주의 마시마가 왔다”며 FC월드클라쓰에 새로 불어넣어진 변화에 대해 감탄을 더했다. 무엇보다도 김병지 감독이 새로운 전술 구심점으로 제이를 앞세우며 팀에 새 리듬을 가져온 점이 인상적이었다. FC액셔니스타와의 맞대결은 양 팀 모두에게 명예가 걸린 판도라의 경주였고, 월드클라쓰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마지막 불씨를 키워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FC월드클라쓰와 ‘골 때리는 그녀들’의 오랜 인연이다. 과거 구척장신팀에서 활약한 요요가 제이의 시누이라는 점, 두 사람이 국내 풋살팀에서 동료로 쌓아온 케미까지 더해지며 팀워크에 숨겨진 드라마가 부각됐다. 승부의 끝이 보이지 않는 단판 토너먼트 속에서 제이의 활약은 팀 에너지 회복과 부활의 신호탄처럼 다가왔다.
김병지 감독의 세밀한 전술, 이영표와 강보람의 거듭된 찬사, 그리고 제이의 눈부신 데뷔가 어운 GIFA컵 개막전은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극적인 팀 반등과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이 주목받은 ‘골 때리는 그녀들’ GIFA컵 첫 경기는 9월 3일 수요일 밤 9시 SBS에서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