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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생산능력 비약적 성장”…김정은, 신설 군수공장 시찰하며 국방 강화 강조
정치

“북한 미사일 생산능력 비약적 성장”…김정은, 신설 군수공장 시찰하며 국방 강화 강조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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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생산공장을 직접 찾았다. 북중 접경지인 자강도 행보가 포착되면서, 북한의 미사일 생산능력 급증과 무기 지원설을 둘러싼 국제 정세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9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새로 준공된 군수기업소를 방문해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와 생산능력 확보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당 제8차 대회에서 제시한 ‘미사일 생산능력 확대 조성 계획’이 올해 목표에 따라 완비됐다고 평가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군대 미싸일 무력의 전망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대화된 생산공정이 확립됐다”며, “국가적인 미사일 생산능력이 비약적으로 장성하고 중요 미사일 부대들에 대한 전투정량을 계획대로 늘일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의 노력과 지혜를 높이 평가하며, 군수공업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현장에서 점검한 신설 공장이 ‘KN-23’ 계열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기본형 및 개량형 생산거점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국민의힘 소속이자 군사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의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수 탄도미사일을 지원함에 따라 부족한 재고를 신속히 보충하거나, 추가 러시아 지원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찰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 핵심 지휘부와 미사일 기업소, 국방공업현대화비상설위원회 간부들이 대거 동행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은 3건의 새 미사일 생산능력 전망 계획 및 연동 국방비 지출안까지 비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생산능력 확대가 확인되면서 향후 북한의 무기 증강과 대외 무기 지원, 북중러 연대 심화 등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환경에 미칠 파장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군수공업 동향 및 미사일 재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추가 도발 및 대외 군수협력 가능성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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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미사일생산#국방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