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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7,376억 원 사상 최대”…메리츠금융지주, 증권·화재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경제

“2분기 순이익 7,376억 원 사상 최대”…메리츠금융지주, 증권·화재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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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7,376억 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도 1조3,5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계열사 실적 개선과 높은 수익성, 주주가치 제고가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13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 매출액은 17조5,817억 원, 영업이익은 1조6,715억 원을 기록해 각각 26.1%, 5.9% 감소했으며, 자산 총계는 124조2,453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3%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 7천376억 원…반기·분기 모두 사상 최대
메리츠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 7천376억 원…반기·분기 모두 사상 최대

실적 호조는 ‘메리츠화재’의 투자이익 증대, ‘메리츠증권’의 기업금융‧자산운용 부문 실적 개선이 주 이슈였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9,873억 원을 기록했으나 소폭 감소했고, 2분기 순이익은 5,247억 원으로 3.5% 늘며 분기 최대를 새로 썼다. 회사 관계자는 “IFRS17 도입 이후 장기보험 내 경쟁보다 신규 수요와 수익성 시장 발굴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9.9% 증가한 4,435억 원을 기록했다. IB 부문 투자와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안정적 수익 기반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눈에 띄었다. 6월 말 기준 자사주 매입·소각률은 12.5%, 2023년 정책 도입 후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72.2%에 이르렀다. 최근 3개년 연평균 TSR도 65.1%에 달해 업계 경쟁력을 입증했다.

 

금융지주 업계에서는 “계열사 실적 개선과 자본 효율화를 바탕으로 메리츠금융지주가 꾸준한 수익 성장과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향후 실적 추이는 계열사별 사업 경쟁력과 자본정책의 지속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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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