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안현민 1위 등극”…KBO 홈런더비, 거포 총집결→승부 예측 영광은 누구
가슴을 울린 선택, 낯선 이름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는 자리에서 팬들의 열기는 오래 기억될 순간을 남겼다. 응원단의 함성에 한껏 힘이 실린 선수들은 쏟아지는 기대를 등에 업고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 홈런더비는 경기장에 새로운 계절을 예고했다.
2025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 도전장을 내민 8명의 선수가 4일 공개됐다. 팬 투표가 진행된 3일간 kt wiz의 신예 안현민이 총 2만7053표를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데뷔와 동시에 홈런 감각을 입증한 안현민은 첫 출전에서 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강력한 한 방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2만1871표), SSG 랜더스의 베테랑 최정(1만7105표),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문현빈(1만5996표),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1만3395표), NC 다이노스 김형준(1만3047표), LG 트윈스 박동원(1만2797표) 등 각 팀을 대표하는 강타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5위에 올랐던 LG 오스틴 딘(1만3934표)이 부상으로 빠지며, 키움 이주형(1만2307표)이 대체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팬들은 입을 모아 "진짜 거포들의 전쟁"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올해 홈런더비는 시간제 도입이라는 이색 규칙이 적용된다. 기존 아웃제에 더해 제한 시간 2분 내 투구 수 제한 없이 타격이 이뤄진다. 예선전은 2아웃, 결승전은 3아웃까지 추가 타격 기회가 주어지며, 각각 30초씩 전술적으로 쓸 수 있는 타임까지 제공된다. 장타 대결이 한층 더 박진감을 갖게 되는 배경이다.
상금과 혜택도 커졌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 갤럭시 S25 울트라가 주어진다. 준우승자에게는 100만원, 최장거리 홈런의 주인공에겐 고성능 TV가 지급된다. 올해 ‘컴프야존’ 특정 구역에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린 선수는 ‘최다홈런상’과 함께 모교에 1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하게 된다.
팬과 선수 모두가 참여하는 이벤트도 다채롭다. KBO와 컴투스는 모바일 야구 게임 공식 연계 승부예측 이벤트를 준비하며,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KBO 사무국은 “팬들의 열정이 홈런더비를 더욱 빛나게 했다. 새 방식 도입으로 선수들의 색다른 플레이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홈런의 짜릿함과 예측불가 순간이 교차하는 이번 대회는 야구팬들에게 또 한 번의 여름 기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KBO 올스타 홈런더비는 7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지며, 올스타전 당일 펼쳐질 신예와 거포들의 한판 승부는 야구팬들의 기대 속에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