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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장시호, 12층 난간에 구조”…국정농단 핵심 인물 또다시 논란
사회

“추락한 장시호, 12층 난간에 구조”…국정농단 핵심 인물 또다시 논란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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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최서원의 조카)가 9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주택 12층에서 투신을 시도하다 11층 난간에 걸려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장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즉시 구조돼 큰 외상 없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은 장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 여부와 범죄 연관성 등 정확한 경위를 두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강남소방서는 “장씨가 오전 6시경 주택 12층에서 추락해 11층 난간에 걸려 있었다. 큰 부상은 없었으며 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또한 “장씨가 스스로 뛰어내렸는지, 타인이 개입했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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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는 ‘박근혜·최서원 게이트’의 주요 인물로, 2017년 대기업·공기업의 지원을 강요한 혐의로 2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항소심에서는 영재센터 운영 관련 혐의 일부가 무죄로 뒤바뀌며 형량이 1년 6개월로 감형됐다. 장씨는 당시 “저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부정할 수 없는 죄인”이라며 “죄인으로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는 반성문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에도 장씨는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 검찰 간부와의 사적 만남을 주장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장씨의 주장에 대해 김영철 전 차장검사는 회유 및 증언 연습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장씨를 고소했다. 지난해 1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김 검사 관련 모든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장씨의 이번 사건이 다시 한 번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과거 국정농단사건에서 파생된 인물 및 제도적 후속 조치가 여전히 완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법조계와 시민사회에서는 “유사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경위와 타살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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