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GF리테일 3분기 영업익 977억”…소비쿠폰·PB상품 덕에 시장 기대 넘어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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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의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7.1% 늘어난 977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조4,623억 원으로 5.9% 증가했다.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연계된 프로모션,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유명 IP 제휴, 건강기능식품 판매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6일 공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3분기 순이익은 7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943억 원)를 3.6% 초과하며 업계 기대감을 자극했다. 특히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에 힘입은 객단가 상승과 차별화된 MD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BGF리테일’ 3분기 영업이익 977억…작년 대비 7.1% 증가
‘BGF리테일’ 3분기 영업이익 977억…작년 대비 7.1% 증가

업계에서는 소비 활성화 정책 덕분에 편의점 업종 전반의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BGF리테일 역시 PB상품과 간편식,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점포별 경쟁력을 강화했다.

 

다만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아직 상반기 부진을 모두 극복하지 못했다. BGF리테일의 누적 매출은 6조7,689억 원으로 4.4%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897억 원으로 오히려 5.2% 감소했다. 회사 측은 소비쿠폰 효과가 상반기보다 3분기에 집중됐고, 강수일수 증가와 명절 시점 변화 등 외부 변수가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신규점 개점과 중대형 점포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중장기 성장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비 진작 정책과 자체 상품 경쟁력에 힘입은 실적 반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상반기 실적 저하가 연간 이익 성장의 제한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정책 및 유통 트렌드 변화, 편의점 업계 경쟁 심화 등이 BGF리테일의 연말 실적과 내년 사업 구조 개선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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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소비쿠폰#pb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