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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등급별 의료비 격차 뚜렷”…국민체육진흥공단 연구→만성질환 위험 실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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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등급별 의료비 격차 뚜렷”…국민체육진흥공단 연구→만성질환 위험 실제 감소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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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 아래 힘차게 달리는 이들이 기록하는 숫자엔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대규모 장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체력 측정을 받고 높은 등급을 받은 이들은 질병의 그림자에서 점점 멀어진다. 체력 수준이 단순한 운동 능력을 넘어, 실제 삶의 질과 지갑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스포츠과학원 박수현 선임연구위원이 이끈 10년에 걸친 방대한 분석으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민 68만 건의 체력 데이터를 건강보험공단 국민 건강자료와 세밀하게 맞춰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총 15만4천명의 의료비 실적, 그리고 19세 이상 성인과 65세 이상 어르신 3만7천명의 만성질환 발병률을 3년 6개월 이상 세밀히 분석했다.

“체력등급 1등급일수록 의료비↓”…국민체육진흥공단, 장기 연구로→만성질환 위험 낮춤 입증 / 연합뉴스
“체력등급 1등급일수록 의료비↓”…국민체육진흥공단, 장기 연구로→만성질환 위험 낮춤 입증 / 연합뉴스

특히 체력등급 기준 1~3등급보다 낮은 ‘참가’ 등급인 참여자들은 1등급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13배, 심장질환 위험은 무려 3.54배까지 높았다. 경제적 부담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드러났다. 체력 1등급 성인은 연간 평균 의료비가 참가 등급 대비 11만2천227원 더 적게 나갔고, 어르신은 무려 56만1천700원의 차이가 났다.

 

몸과 마음 모두를 지키는 첫걸음이 결국 꾸준한 체력관리임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앞으로도 전국민의 체력검사 참여 확대와 지역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증진 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생에 필요한 체력의 무게, 매일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건강 앞에 서기 위해 새긴 땀방울이 결국 오늘의 의료비, 내일의 삶까지 바꾼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력검사와 맞춤 운동 처방은 일상의 습관이 돼 건강한 미래를 약속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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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국민체력100#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