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결혼 앞날에 멈춰선 고백”…프러포즈 미룬 이유→스튜디오 찬바람
밝은 농담 속에 훈훈함이 맴도는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스튜디오에 잠시 차가운 침묵이 흐르는 순간이 찾아왔다. 프로그램 애청자임을 자처한 가수 지지원의 솔직한 한마디와, 이상형으로 은지원을 꼽는 깜짝 고백에 출연진의 표정에도 미묘한 변화가 일었다. 웃음 가득한 분위기 한 켠엔 박서진 가족의 진심 어린 상봉이 잔잔한 울림을 더했다.
방송 말미, 프러포즈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로 떠오르자 은지원은 “아직 프러포즈를 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결혼을 두 달 앞둔 은지원의 답변에 백지영은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진짜 아직도 안 했냐”고 되물었고, 지상렬은 “혹시 가상 결혼 아니냐”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환기했다. 프러포즈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은지원만의 진중한 고민 속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져, 결혼을 앞둔 이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공감을 더했다.

한편 은지원은 첫사랑과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를 정리한 과거를 가진 바 있다. 최근에는 9살 연하 스타일리스트와 연애 중이며, 올 10월 재혼을 앞두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서진과 동생 효정이 아버지와 함께 뱃일에 나서는 모습, 홀로 밤길을 걸으며 가족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공원에서 따뜻하게 다시 만나는 가족의 포옹까지 진한 감동이 그려졌다.
개성 넘치는 게스트 지지원의 등장과, 은지원의 진솔한 프러포즈 고민이 교차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각기 다른 가족의 사연을 통해 매주 시청자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다. 이 시대 가족의 다양한 얼굴이 빚어내는 따스한 이야기는 매주 방송을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