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시 첫 지시는 경제점검”…더불어민주당 후보, 민생 우선 의지→개혁론 후순위로 밀려
차분한 목소리로 정국의 방향을 언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 성남시의 신도심 한복판에서 경제와 민생의 탁월한 무게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어떤 지시를 내릴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국가 경제·민생의 절박한 현주소를 가장 먼저 직시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복잡하게 얽힌 사정과 동시에, 국민의 일상이 마주한 경제적 현실의 복원을 우선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첫 임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는 민생과 사회복지, 그리고 경제 구조를 어떻게 진단하고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이재명 후보는 사법 개혁 등 각종 개혁 과제 역시 산적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무엇보다 경제 회복과 국민 생활의 실제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개혁 드라이브보다 당면한 민생 위기 극복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외교 현안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각국에서 대두되는 ‘스트롱맨’ 리더십에 대해 분석하며, 국가 이익 우선주의 진영과의 협상에서도 실용적 자세와 국민 중심의 정무 감각으로 접근할 뜻을 내비쳤다. 안보·경제 위기가 교차하는 새로운 국제 환경 속에서 이재명 후보의 실용주의적 외교 노선이 주목된다는 평가다.
정치권과 여론은 이재명 후보의 이 같은 실용노선이 향후 대선 구도와 국민 정서에 미칠 파급력을 면밀히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가 정책 후속조치와 공약 개편을 예고하며, 향후 선거 전까지 민생 회복의 청사진을 더욱 구체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