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중심 새 철도 잇는다”…보은·김천 연결 중부내륙축 본격 추진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보은과 김천을 잇는 총 96.1km 길이의 중부내륙축 철도 노선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7월 3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충북도, 청주시, 보은군, 김천시 등 네 개 자치단체가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공동건의’ 행사를 열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철도 인프라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해당 노선은 약 3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수도권과 중부, 남부를 잇는 새로운 종축 철도망 형성으로 접근성과 연계성을 크게 높인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청주공항과 연계한 철도망 구축으로 공항 접근성 향상은 물론, 민간항공, 광역철도, 남부내륙선 등 기존 노선과도 연결돼 중부내륙 교통의 중심축 역할이 기대된다.

철도 노선 유치에 따라 청주공항 이용률 증대, 보은 지역 관광 활성화, 법주사·속리산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 개선,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의 활력 회복 등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공항과 연계된 철도망이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충북이 철도 교통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건의는 대도시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고, 인구 소멸 등 지방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 사회의 대응 전략이라는 평가다. 수도권 중심의 기존 철도 정책에 대한 한계가 지적되는 가운데, 해당 노선이 진척될 경우 광역경제권 형성 및 관광 자원 활성화를 통한 지역 발전 효과도 주목된다.
지자체들은 앞으로도 정부와 협의하며, 노선의 국가철도망 반영 및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조적 삶의 질 개선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지방 중심 철도 확장 논의는 사회적 파장과 동시에,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