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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코치진 전격 합류”…하키투게더 캠프, 글로벌 기술 교류→현장 실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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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코치진 전격 합류”…하키투게더 캠프, 글로벌 기술 교류→현장 실전 집중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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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빙판 위에서 세계 각국의 아이스하키 지도자와 선수들이 하나로 어우러졌다. 서로 다른 언어와 배경, 익숙지 않은 환경에도 이들은 같은 꿈을 안고 기술과 전술을 나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의 코치진 합류로 격이 달라진 훈련장은 국제 스포츠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5 하키투게더 캠프가 서울 이론 교육과 강릉 실전 훈련을 오가며 25개국 지도자의 교류와 배움의 장을 완성했다. 국내 15세 이하 선수들과 홍콩 18세 이하 선수들이 직접 링크를 누비며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실제 경기 지도와 친선 경기가 어우러졌다. 강의실 이론에서 곧바로 뛰어든 현장 훈련은 각자 나라에 돌아가 즐겁게 퍼질 소중한 실전 경험이었다.

“NHL 코치진 지도”…2025 하키투게더 캠프, 25개국 지도자 기술 교류 / 연합뉴스
“NHL 코치진 지도”…2025 하키투게더 캠프, 25개국 지도자 기술 교류 / 연합뉴스

무엇보다 NHL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의 제이 바라디 어시스턴트 코치와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샘 김 비디오 코치가 전하는 최신 전략, 전술, 선수 육성 철학은 지도자들의 눈빛을 바꿨다. 케빈 매클로플린 영국 하키 개발 디렉터, 케니 라우슈 링크넷 부사장, 다비드 기에네스 헝가리 18세 이하 골리 코치 등 각국 전문가들도 맞춤 세션을 이끌어내며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완성했다.

 

참가 지도자들은 아이스링크 곳곳을 누비며 교육 내용을 즉각 적용했다. 벤치와 링크에서 동료의 플레이를 분석하고, 직접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지도 기술뿐 아니라 진정한 우애도 피어났다.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은 “세계적인 지도자들과 함께한 캠프가 참가자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각국의 깊은 유대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하키투게더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으로 공적개발원조 개도국 스포츠 지도자 초청사업의 하나로 치러졌다. 아이스링크를 메운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눈으로, 손끝으로 글로벌 스포츠의 새 미래를 함께 그려 갔다.

 

하키의 순수한 열정과 성장의 순간, 2025 하키투게더 캠프 현장은 교류와 나눔의 힘으로 가득 채워졌다. 수많은 언어가 뒤섞인 강릉의 여름, 빙판 위 서툰 첫 발자국조차 서로의 환대로 이어지며 참가자들은 오래 기억될 뜨거운 시간을 남겼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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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하키투게더캠프#nhl#이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