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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밴드 마지막 계절”…이승환, 무대 위 진심 고백→팬심에 깊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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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밴드 마지막 계절”…이승환, 무대 위 진심 고백→팬심에 깊은 파문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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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콘서트장이 이승환의 노래와 함께 진한 전율로 물들었다. 푸른 조명이 내리쬐는 무대 위, 이승환은 묵직한 표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선명하게 담아냈다. 섬세한 모션과 감각적인 배경 영상이 어울리는 순간, 관객들은 이승환이 품은 오랜 고민과 결심의 무게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검정 재킷과 모자를 쓴 이승환은 밴드와 함께 하나가 돼 공연장 곳곳을 진동시켰다. 드럼과 키보드, 다양한 악기들의 실루엣, 대형 꽃 장식과 파도치는 푸른빛이 어우러진 풍경은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LED 스크린에 흘러나온 “널 떠나선 안 되는 거였어”라는 가사처럼, 그의 목소리에는 작별의 쓸쓸함과 아련한 진심이 배어났다.  

가수 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 인스타그램

무대 뒤, 이승환은 “이승환밴드로 11월까지만 활동합니다. 오랜 생각이었습니다”라는 짧고도 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멜로디와 관객의 환호 사이로 이어진 진솔한 고백은 긴 시간 이승환밴드를 응원했던 팬들의 마음을 더욱 진하게 적셨다. 그 순간 객석 곳곳에서는 “아쉽지만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 “이 무대, 오래 기억될 거다” 등 아낌없는 지지와 추억담이 이어졌다.  

 

공연장에 번진 음악과 팬들의 목소리, 그리고 이별의 순간조차 예술로 승화한 무대는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긴 여운으로 남았다. 이승환의 새로운 길을 응원하는 팬들의 따뜻한 환호와 마지막 계절을 밝히는 공연은 깊은 감동으로 마무리됐다.  

 

이승환밴드는 공식적으로 올 11월까지 활동하며, 남은 시간 동안 무대 위 이승환의 진심과 새로운 음악적 여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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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이승환밴드#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