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스토어, AI 기반 도약”…출시 한 달 만에 443만 사용자→커머스 지형 변화
쇼핑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격랑이 일고 있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지난 3월 선보인 후, 1개월 만에 443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밝히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 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의 새 플랫폼이 점유율 11%로 8위에 오르면서, 기존 강자와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된 양상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4월 기준, 쇼핑 업종 상위 10개 플랫폼 가운데 1위는 3291만 명의 이용자를 기록한 쿠팡이 점유율 82%로 굳건히 지켰다. 당근마켓과 11번가,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이 뒤를 이었으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특히 사용자 유입 경로로 쿠팡이 194만 명으로 가장 컸고, 11번가와 G마켓이 각각 73만 명, 61만 명을 기록했다는 점은 다중 플랫폼 이용자들의 변화된 소비 행태를 드러낸다. 또 30~40대가 전체 설치자의 56%, 여성 이용자가 60%에 달해 소비층 내 세분화된 흐름이 포착된다.

흥미로운 점은 여러 쇼핑 앱을 병행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평균 사용 시간(0.83시간)과 사용일수(7.4일)는 쿠팡(3.2시간, 19.6일)에 여전히 미치지 못했으나, 재방문율에서 46%로 10대 쇼핑 앱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네이버는 AI 기반 추천 시스템 등 신기술을 무기로, 향후 상품·콘텐츠 추천 및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커머스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쿠팡 등 선두주자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경우, 국내 전자상거래 판도에 새로운 균열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변화 속 네이버의 도전이 IT 기반 유통 생태계 전반에 어떠한 파급 효과를 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