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인텔리전스 컬래버로 AI 시대 재현”…콘텐츠 전략 변화→시장 반향 주목
KT가 신규 인공지능 브랜드 ‘K인텔리전스’를 전면에 내세운 이례적 뮤직비디오 콘텐츠로 IT와 문화의 교차점에서 혁신적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번 협업은 넷플릭스 최초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을 핵심 오브제로 활용하며, 기술적 메시지를 예술적 서사에 융합해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정서적 간극을 허물었다는 평가다.
K인텔리전스는 KT와 대한민국, 그리고 지능이라는 의미가 결합한 새로운 AI 브랜드명으로, 2050년 미래 사회까지 연장된 비전을 함의한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해당 영화의 미래 서울·우주 배경에 화성 탐사와 인간의 감성을 아우르는 플롯, 그리고 KT의 통신 기술과 AI 인프라가 상징적으로 삽입돼 있다. 실제로 배우 김태리, 홍경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이 애니메이션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한국 영화 차트 3위에 오르며 시장에서 의미 있는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KT는 기술 중심 메시지에서 탈피해 대중적 콘텐츠 안에 브랜드 경험을 녹이는 전략을 선택함으로써, 미래 통신망·AI 스타디움·신사옥 등 물리적 공간의 이미지를 스토리와 융합했다. 싱어송라이터 김다니엘이 부른 OST ‘이 별에 필요한 – 본 보야지(Bon Voyage)’ 역시 정서적 몰입을 극대화하는 장치로 활용됐다. 윤태식 브랜드전략실장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신 미디어, 문화를 아우르는 기업 전략의 진화를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IT 대기업의 브랜드 전략이 기술적 우수성뿐만 아니라 창의적, 감성적 접근을 병행하는 다층적 패러다임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