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X김연자, 무대 뒤 겸손 배틀”…‘주시고’ 버스킹→눈물 젖은 첫 음방 후기

장난스럽던 인사 한 마디가 무대 뒤 여운을 장식했다. 영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탁스클럽 YOUNGTAKsClub'을 통해 신곡 '주시고' 활동의 이면을 색다르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익숙한 대기실 문을 살짝 열고 나타난 영탁은 ‘사랑의 콜센타 세븐 스타즈’ 현장에서 김연자와의 리허설로 진지한 긴장감을 쌓아올렸다.

김연자와의 호흡은 녹화 내내 특별함으로 빛났다. 첫 연습에서 멈추지 않고 반복을 요청하던 영탁에게 김연자가 먼저 존경을 표했고, 영탁은 다시 자신이 배워가는 입장임을 강조하며 소박하게 웅크렸다. 두 사람은 리허설에서도, 자연스레 나눈 댄스 티칭 과정에서도 서로의 열정과 겸손함을 주고받았다. 실제 무대가 펼쳐지자 김연자의 “영탁씨가 워낙 잘하니까”라는 칭찬에도 영탁은 “선생님한테 묻어갔다”며 공을 돌렸고, 점수 배분을 두고 이어진 겸손 배틀 끝에 한층 우애 어린 모습이 드러났다. 

그 따뜻한 분위기는 곧이어 버스킹 라이브 현장에서 이어졌다. 청청 패션의 영탁이 영등포 타임스퀘어 야외 무대에 선 순간, 팬클럽 영블스의 환호가 공간을 가득 메웠다. “뉴욕이 아니라 영등포 타임스퀘어입니다”라고 재치 있게 외친 영탁은 팬들과 ‘주시고’ 응원법을 연습하며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예측하지 못한 깜짝카메라, 그리고 마치 대본처럼 숨어 있던 김연자의 등장까지 준비된 흐름 속에 두 사람은 듀엣곡 ‘아모르 파티’와 ‘주시고’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팬과 시민이 함께 만든 추억에 영탁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진심 어린 소회를 밝혔다. 

특유의 편안함과 재치로 음방 리허설도 사로잡은 영탁은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김연자의 의상까지 세심하게 칭찬하며 선후배 간 따뜻한 배려를 드러냈다. 이어 “무대의 현장 사운드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는 음악인 영탁 특유의 고집도 엿볼 수 있었다. 

방송 후, 그는 “오늘 연자 쌤과 함께 너무 행복했고, 팬들에게도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날”이라 말했다. 앞으로 펼쳐질 콘서트와 음악 방송 무대를 예고하며 진심에서 우러나온 감사로 소감을 전했다. 

신곡 ‘주시고’의 색다른 현장과 진솔한 작업기가 담긴 영탁의 ‘주시고’ 비하인드 영상은 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