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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들 주가 장중 5% 하락”…외국인 매도에 투자심리 위축
경제

“좋은사람들 주가 장중 5% 하락”…외국인 매도에 투자심리 위축

윤지안 기자
입력

좋은사람들 주가가 7월 7일 오전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락하며 1,500원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며 최근 실적 부진 부담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과 함께 수급 불안이 장기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좋은사람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0% 하락한 1,515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1,569원에서 출발해 장중 1,599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1,511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약 172만 주, 거래대금은 26억 원을 상회했다.

출처=좋은사람들
출처=좋은사람들

이날 외국인은 8만 주 이상을 순매도하며 주가 약세를 이끌었다. 주요 매도 창구는 제이피모간이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흐름이다. 반면,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지만 하락 압력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는 모습이다. 최근 외국인 수급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재무지표 측면에서도 시장 우려가 이어진다. 좋은사람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2억 원, 순이익 –23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9원, 주당순자산(BPS)은 560원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71배, 주가수익비율(PER)은 음수 구간에 머물러 있다.

 

증권가는 부진한 실적과 불안정한 외국인 수급을 주요 하락 배경으로 꼽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개인 매수만으로는 제한된 반전 효과에 그칠 수 있다”며 “실적 회복 신호 없이 투자심리 개선도 당분간 쉽지 않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52주 기준 주가는 1,890원이 최고, 540원이 최저 수준이었다. 업계는 당분간 실적과 수급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FOMC, 국내외 경기지표 등 대외 변수와 함께 외국인 수급 회복 여부에 이목을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모멘텀 확보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요구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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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들#외국인매도#실적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