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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아버지 떠나보낸 뒤 남긴 편지”…부친상 담담 고백→침묵 속 깊어진 애도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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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한 줄의 공지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개그맨 출신이자 치과의사로 살아가고 있는 김영삼이 부친상을 당한 사실을 직접 알리며 세상과 조용히 이별의 시간을 나눴다. 김영삼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전했고, 유년 시절 아버지와의 소중한 추억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냈다.
김영삼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미국에서 급히 귀국해 차분히 장례를 치른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예정임을 밝혔다. 무엇보다 김영삼은 개인적인 원칙에 따라 부고를 외부에 미리 알리지 않았으며, 화환이나 조의금은 정중히 사양하는 등 조용하고 간결한 애도의 방식을 택했다. 가족의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내면의 슬픔을 품는 김영삼의 선택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아버지의 유년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김영삼은, 한 가족의 막내로 웃음과 사랑을 누린 아버지의 인생 여정과 그 소회까지 세심하게 전했다. 미처 장례 소식을 알리지 못한 아쉬움을 담은 글 속에서 “아버지의 명복을 많이 빌어달라”는 간절함이 조용히 스며들었다.
2001년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과감히 삶의 무대를 바꾼 김영삼은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치의학 석·박사 과정을 모두 밟으며 진정성 있는 인생 2막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의사로서 정착한 김영삼의 담백한 부친상 고백이 온라인을 타고 전해지며, 네티즌과 주변인들은 깊은 추모와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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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부친상#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