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스우파” 세계 댄스 결전→국가 자존심 부딪친 밤, 전율이 얼어붙었다
조명이 어둑하게 내려앉은 무대 위, 여섯 크루가 각국을 대표해 침묵을 가르며 독특한 긴장감을 일으켰다. ‘월드 오브 스우파’에서는 무대의 공기조차 팽팽하게 만들던 세계 댄스 배틀이 본격화되며, 리드 예시처럼 현실과 꿈의 경계가 활활 타오르는 서사가 펼쳐졌다. 미국 대표 모티브 소속 로지스틱스가 한국 대표 범접의 립제이를 정확히 겨냥하며, 단순한 실력 경쟁을 넘어 국가의 명예를 건 뜨거운 도전이 시작됐다. 로지스틱스의 도전장과 이에 답하는 립제이의 당찬 눈빛이 맞부딪히는 순간, 치열한 기세는 곧 시선을 압도했다.
두 크루의 무대는 시작과 동시에 객석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고난도의 무브부터 강렬한 에너지까지, 한 발걸음, 한 움직임마다 심장 박동이 솟구쳤다. 경합 끝에 로지스틱스가 2 대 1로 승리했고, 파이트 저지 마이크 송은 “역대급으로 미친 배틀”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연이은 국가 대항 약자 지목 배틀에서는 일본 오사카 오죠 갱과 알에이치도쿄, 양국 대표 크루의 자존심 대결이 전율을 더했다. 화려한 왁킹과 세계 1위 힙합 댄서들이 불꽃 같은 기싸움을 이어가는 사이, 한일전 특유의 긴장과 몰입도가 시청자 내면을 파고들었다. 결국 알에이치도쿄가 접전을 딛고 2 대 1로 승리를 차지해, 초반부터 세계 무대의 판도를 뒤흔드는 장면이 완성됐다.

범접의 에이지 스쿼드 역시 최다 출전과 지목을 받아 시선을 집중시켰고, 후반부 리벤지 매치에선 극한의 긴장과 쾌감이 번졌다. 각 크루의 치밀한 전략과 독특한 색채, 팀워크가 마치 예술처럼 엇갈리며 공간을 장악했다. 국가별 프라이드와 개별 춤꾼의 서사가 촘촘히 녹아든 이번 미션의 최종 우승은, 후반 역전극을 펼친 알에이치도쿄가 차지했다.
이어진 이야기는 ‘스우파’만의 상징, 계급 미션으로 자연스럽게 전개됐다. 각 크루는 루키·미들·리더로 나뉘어 거미와 신스의 ‘Flip Flop’, 엔믹스의 ‘Ridin’’, 세븐틴 호시와 우지가 참여한 ‘ECHO!’ 등 다채로운 곡에 맞춰 독자적인 댄스 비디오를 창작했다. 루키 계급의 메인 댄서 자리는 에이지 스쿼드가, 미들 계급은 로얄 패밀리가 차지하며 경쟁 구도 또한 한층 뜨거워졌다. 리더 계급 미션을 앞두고 각 크루의 전략과 감정이 고조되는 과정이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번 ‘월드 오브 스우파’는 단순한 배틀을 넘어 서사와 진정성을 품은 새로운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매번 크루를 대표하는 댄서들의 사연과 치열한 투지는 보는 이의 감정선을 흔든다. 파이트 저지들의 날카로운 심사, 올라운더 아이돌 성한빈의 매끄러운 진행이 합쳐지면서, 무대 위의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기적 같은 스토리가 덧입혀진다. 그 뜨거운 밤의 전율은 세계 팬들에게 쉽게 잊히지 않을 것이다.
국가의 자부심과 팀워크의 극치가 맞부딪힌 무대, 이제 막 불이 붙기 시작한 리더전에서는 또 어떤 감동과 반전이 탄생할지 궁금증을 남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Mnet에서 ‘월드 오브 스우파’의 끝나지 않는 서사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