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RPG로 중화권 공략”…컴투스홀딩스, 아레스 대만 출시 예고
대규모 액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중화권 시장의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신작 ‘아레스: 선택받은 자’의 대만·홍콩·마카오 사전 예약을 14일부터 공식 페이지와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에서 개시하며,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대만 게이머 취향을 겨냥한 콘텐츠 리빌딩, 모바일 간편 사전 예약 시스템, 높은 가치의 사전예약 보상 등 차별화 전략으로 현지 공략 가속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업계는 이번 선공이 글로벌 MMORPG 시장 내 ‘K-게임’ 경쟁력의 주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공식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신청자를 모집하고, 앱마켓 양대 채널에서도 동시 예약을 허용했다. 전용 페이지에는 아레스의 독자적 세계관, 직업개념 ‘슈트’, 필드 및 맵 정보를 상세히 공개해 현지 유저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게임 내 사전 예약자에게는 3000 대만 달러 상당의 리워드와 함께 대만 공식 홍보모델 치어리더 변하율의 코스튬, 한정 오퍼레이터, 강화 아이템 등 현지 특화 보상이 제공된다. 특별 추첨 이벤트에서는 RTX 5090 그래픽카드, 아이패드 프로 11, 4K 게이밍 모니터 등 최신 IT 기기도 증정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레스의 기술적 차별점은 ‘슈트’ 기반 빠른 성장 체감과 다채로운 PvP(Player vs Player), PvE(Player vs Environment) 협동 콘텐츠에 있다. 기존 중화권 MMORPG에서 한계로 지적됐던 성장 속도, 전투 몰입도 문제를 개편해, 초반 접근성과 지속 플레이 유인을 동시에 강화했다. “액션성 중심의 게임 시스템을 현지 문화와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현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만 현지 대규모 쇼케이스를 예고했다. 정철호 대표 등 주요 개발진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100여 명의 인플루언서, 언론이 초청된다. 실시간 유튜브 중계로 이용자 접점을 늘리며, 중화권 e스포츠 및 게임 커뮤니티 영향력 확대도 노린다. 이러한 현지화와 마케팅 전략은 이미 글로벌 게임사들이 채택 중이나, 국내 MMORPG 중 대만 시장에서 쇼케이스와 대규모 런칭 이벤트를 동시 전개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중화권 게임 시장은 고성장과 더불어 문화·소비자 특성에 따른 커스터마이징 전략이 성공의 핵심으로 꼽힌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사 외에도 텐센트, 넷이즈 등 현지 메이저와의 경쟁이 뜨겁다. 컴투스홀딩스도 아레스 런칭을 통해 국내 MMORPG의 기술적·문화적 우위를 재차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대만 등 중화권 지역 게임 운영에서는 청소년 보호, 결제·확률 규제 등 법제 장벽도 엄존한다. 실제로 현지 법제도에 맞춘 접근성과 인증 시스템, 데이터 보안체계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현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레스의 중화권 안착 시점이 국내 게임 산업의 수출 구조 다변화, K-게임 브랜드 확장에 중요한 실험대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실제 대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