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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400 가능성”…IBK투자증권, 정책 호재·경기 반등 기대감에 전망 상향
경제

“코스피 3,400 가능성”…IBK투자증권, 정책 호재·경기 반등 기대감에 전망 상향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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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올해 강도 높은 정책 호재와 경기 반등 기대감 속에 역대 최고치인 3,305.21포인트를 넘어 최대 3,4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과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기대가 퍼지면서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정책·유동성 환경 변화에 따라 향후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코스피 등락 범위의 상단을 기존 3,100에서 3,4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강한 정부 정책과 이로 인한 경기 회복 가능성을 전망 상향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정부의 증시 부양책 등 정책 3박자가 시장에 강한 기대심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 코스피 전망 상향…정책 호재에 3,400 가능성 제시
IBK투자증권, 코스피 전망 상향…정책 호재에 3,400 가능성 제시

시장 영향은 금융주에서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변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금융주 우호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복귀 시 은행·증권·보험 업종 등 대형 금융주가 정책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7월 1일 기준 고객예탁금이 70조 원까지 급증한 점,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 저하가 매도 주체의 부재를 시사해 유동성·수급 효과로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반등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변 연구원은 "2025년 성장률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최근 멈췄고, 3분기 개별 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라며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성장률 호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수출 여건은 불확실해 내수 중심 경기 반등에 시장이 힘을 받을 것이란 해석이 뒤따른다.

 

정부도 증시 활성화 등 정책 효과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사주 규제 완화, 배당소득세 인하 등 관련 제도 손질과 금리 인하, 추경 집행 등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이 맞물리며 시장 분위기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코스피 상단 전망치(3,400)는 기존 전망(3,100)보다 300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역대 최고치인 3,305.21포인트 돌파 가능성을 시사한다. IBK투자증권 측은 "당분간 정책·유동성 효과와 투자심리 개선이 수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글로벌 증시 변동성, 미국 통상 정책, 국내 성장률 전망 변화 등이 주요 변수로 거론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정책 효과의 실질화 및 추가 경기 지표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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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코스피#정책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