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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세계를 뒤흔든 1위 투표”…압도적 솔로 성장→K팝 새 지형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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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세계를 뒤흔든 1위 투표”…압도적 솔로 성장→K팝 새 지형 궁금증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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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기운이 스며든 스포트라이트 아래 청춘의 얼굴로 선 정국이, 세계 무대 어디서도 빛을 잃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의 막내인 정국이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이 선택한 아이돌’ 투표에서 압도적 표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그의 이름은 또 한 번 세계를 울렸다. 그 이면에는 단순한 인기 이상의 영향력과 문화적 파장이 한껏 스며 있다.

 

포브스코리아와 엠넷플러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투표에서 정국은 독보적인 선택을 받았다. 뒤를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시티 드림, 스트레이 키즈가 순위권에 오르며 K팝의 위상이 돋보였다. 하지만 이번 1위는 정국의 솔로 행보와 맞물리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2023년 ‘세븐’으로 솔로 시장에 강렬하게 등장한 후 ‘3D’, ‘Standing Next to You’ 등 연이은 히트곡은 글로벌 팝 시장에 굵은 자취를 남겼다.

방탄소년단 정국(사진출처: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정국(사진출처: 빅히트 뮤직)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정국은 스포티파이에서 모든 솔로곡이 1억 회를 돌파했고, 누적 스트리밍은 93억 회에 달했다. 이는 아시아 아티스트 중 최단기간 기록이자 K팝 솔로 최초의 정점이다. 현재도 월간 청취자 수 1,750만 명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음악적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빌보드 차트 성취 역시 만만치 않다. 정국의 ‘세븐’은 미국 ‘빌보드 200’에서 107주 연속 차트인 기록을 세우며 비영어권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이례적인 장기 흥행을 보여줬다. 단 한 곡이 아닌, 정국이라는 아티스트 가치를 재확인하게 하는 대목이다.

 

음악을 넘어 확장되는 그의 영향력은 팬 소통과 브랜드, 문화 소비까지 닿는다. 자주 라이브 방송과 자체 제작 콘텐츠로 팬들과의 거리를 좁힌 정국은, 방송 중 언급만으로도 제품을 품절시키며 ‘정국 이펙트’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다. 소비 심리와 글로벌 쇼핑 트렌드를 좌우하는 트렌드 리더로 부상하는 정국의 면모는 그가 단순한 스타를 넘어 시대를 움직이는 하나의 현상임을 방증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문화콘텐츠 수출액은 16조 원에 달하고, K팝 음악 수출이 73% 성장하며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미 ‘BTS노믹스’로 불렸던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파장은 내년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한층 강화되고 있으며, 정국의 독보적 글로벌 입지는 이러한 흐름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정국의 행보는 K팝의 물결을 더 넓고 깊게 만들 전망이다. 그의 다음 발걸음이 음악 산업은 물론, 글로벌 콘텐츠·브랜드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올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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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방탄소년단#포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