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생이 식약처에서 진로 배운다”…식약처, 공직 체험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약학대학 재학생을 위한 공직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4일 본청에서 개최한다. 전국 약학대학에서 선발된 약 20명이 참여하며, 기관 업무 소개, 선배 약사 공무원과의 간담회, 채용 절차 안내, 실제 업무 현장 견학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2년 체결된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의 업무협약 이후 올해로 6번째를 맞아, 대학 교육과 정책 현장을 연계한 약사 인재 육성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현직 공무원과의 소통을 통한 직무 체험이다. 약무직과 보건연구직 등 다양한 직렬에서 근무하는 약사 공무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구체적 진로 정보와 공공 정책의 실제를 전달한다. 식약처는 이러한 경험이 약학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졸업 후 진로 다각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학대학 재학생 대상 공직 체험은 연 2회 실시된다. 참여 희망자는 한국약학교육협의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발자는 식약처가 중점 추진하는 규제 과학, 의약품 안전 정책, 신기술 평가 등 주요 업무 현장을 견학하게 된다. 공직약사 채용과정 안내, Q&A 등을 통해 실제 채용에 필요한 역량과 노하우도 접할 수 있다.
특히 약학과 출신 인재의 공직 진출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공공 R&D 정책, 신의약품 심사, 보건 안전 등 복합적 정책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약학 공공인력 풀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도 일찍부터 임상, 정책 현장과 연계된 약학인재 양성 제도를 도입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약학·의약 정책의 과학적 기반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공무원 진로 지원제를 확대하고 있다. 식약처 또한 “약학 우수 인재가 국민 보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학, 협의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이 실제 정책 현장에 신진 인재가 안착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