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6.79% 급락”…미 증시, 거래량 급증·변동성 확대
글로벌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급락세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7일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1.41달러 내린 293.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6.79%에 달하는 하락폭으로, 당일 장초반부터 매도세가 집중된 뒤 오후 들어 낙폭이 일부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다. 종가 이후 애프터 마켓에서는 295.57달러로 소폭 반등했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양상이다.
이날 테슬라의 장중 최저가는 약 287달러로 집계됐으며, 시가 역시 291.37달러로 출발해 시초가와 종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억3,117만7,949주에 달해 평소보다 더욱 높은 투자자 관심과 불안감을 드러냈다. 시가총액은 약 9,468억 달러로 평가됐고, PER(주가수익비율)은 147.60배에 이르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 역시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최근 1년 기준 최고가 488.54달러, 최저가 182달러의 큰 주가 변동폭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전반에서 가격 경쟁과 기술 개발 부담, 글로벌 수요 둔화 등 구조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현장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급격한 주가 조정이 전체 전기차 산업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 포럼 등에서 관련 토론은 최근 일주일 사이 3,623건에 달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높은 PER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 변동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글로벌 증시와 산업계에서는 향후 테슬라의 실적 발표, 신차 라인업 전개, 시장 수요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단기적 조정에 그칠지, 혹은 장기적인 밸류에이션 재조정 국면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지속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