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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반도체 투자 본격화”…과기정통부, 2434억 시장 조성→국산 NPU 상용화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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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반도체 투자 본격화”…과기정통부, 2434억 시장 조성→국산 NPU 상용화에 박차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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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팹리스 기업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상용화를 위해 올해 총 2434억원의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며, 연구개발(R&D), 실증, 인재 양성에 이르는 포괄적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이 AI반도체로 급속히 전환되는 현 시점에서, 이번 정책은 국내 반도체 주도권 확보와 첨단 산업체계 전진의 결정적 이정표로 분석된다.

 

정부의 올해 AI반도체 예산에는 추가경정예산 494억원이 포함됐다. 사업은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120억원), “인공지능전환 실증 지원”(40억원),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220억원), “AI-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54억원), 그리고 “국산 AI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X 개발·실증”(60억원) 등 다섯 가지로 세분화돼 세부 과제별로 이달 30일까지 신규 과제 수행자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서버와 엣지향 NPU 기술을 보유한 기업 참여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는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패러다임을 넘어서 AI 연산 특화칩 시장에서 ‘K팹리스’의 실질적 도약을 노리는 정부의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AI반도체 시장 규모는 7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AI반도체 투자 본격화…과기정통부, 2434억 시장 조성→국산 NPU 상용화에 박차
정부 AI반도체 투자 본격화…과기정통부, 2434억 시장 조성→국산 NPU 상용화에 박차

설명회와 연계된 이번 팹리스 간담회에서는 기업의 기술개발 애로, 시장진입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목소리가 오갔다.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산업계와의 지속적 소통과 “실질적 도움” 제공을 강조하며 “국산 NPU의 조기 상용화 및 글로벌 진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전방위 지원과 민관협업 체계가 향후 AI반도체 전주기에 걸친 경쟁력을 견인할 것으로 입을 모은다. 국내기업이 선도적 AI반도체 기술력과 시장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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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ai반도체#국산n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