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MZ세대·AI 혁신 물결”…한국프로스포츠협회, 리더스 포럼→미래 전략 논의
새로운 비전과 흐름이 스포츠 산업의 중추를 흔들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제3회 프로스포츠 리더스 포럼은 국내 프로스포츠 산업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이들의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경기장은 아니지만, 이번 자리 역시 뜨거운 전략과 변화를 향한 열망이 응집된 현장이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프로골프 등 각 종목의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럼의 메인 연사로 강형근 전 아디다스코리아 부대표가 무대에 올라 ‘판을 바꾸는 세 가지 힘: 글로벌·MZ·AI’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형근 CEO는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M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어떻게 스포츠 산업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통계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현장은 스포츠 분야 융합과 혁신을 고민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산업별 실무 책임자들은 각자 구단과 리그가 접하고 있는 현안들을 공유하며, 교류에 나섰다. 특히 MZ세대 팬덤을 이끄는 콘텐츠 전략, AI를 접목한 경기 분석 및 마케팅 사례 등 미래를 겨냥한 논의가 이어지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 다수는 “산업 전반에서 혁신을 주도하려면,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아우르는 실질적 소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2024년 총 네 차례의 리더스 포럼을 기획했다. 오는 11월 열릴 제4회 포럼에서는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명예교수를 초청해 ‘대한민국에서 주목해야 할 2026년 트렌드’에 대해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활발한 논의와 교류를 이어가는 프로스포츠 리더들의 행보는 계속된다.
스포츠 산업의 지평을 넓히는 힘, 그리고 세대와 기술이 교차하는 이 자리는 잠시 머무는 대화에 그치지 않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민과 시도, 지치지 않는 열정이야말로 오늘날 프로스포츠가 견뎌내는 가장 강한 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