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뻑가 신원추적 집념”…첫 변론 앞두고 쏠린 시선→법정서 마주할까
유튜버 뻑가를 향한 진실 규명을 위해 만화가이자 방송인 주호민의 집념이 닿을 법정이 곧 열린다. 주호민은 지난달 뻑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K-유튜브계의 미스터리로 남았던 뻑가의 신원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어 긴장감이 서려간다. 무엇보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진실 공방이 17일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다가오면서, 두 사람 모두의 행보와 그 장면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주호민은 2월 뻑가의 신상이 일부 특정된 순간 곧장 자신과 가족을 다룬 영상에 관한 제보를 네티즌들에게 요청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수집된 영상을 근거로 소장을 접수했으나, 뻑가의 신원을 완전히 특정하지 못해 법적 절차에서 제약에 부딪혔다. 이에 과즙세연의 소송을 대리하던 법무법인 리우가 미국 법원을 통해 구글로부터 받아낸 뻑가의 신상 정보를 활용하려 사실조회 촉탁을 제기하는 등, 치밀하게 각종 법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미국 현지 법원이 과즙세연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뻑가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등 디테일한 개인정보를 확보한 것이 알려지며 한때 국내 유튜브계 전체가 들썩였다. 반면 뻑가는 신상 정보 제공을 막기 위해 익명으로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호민은 과즙세연의 법률대리인과는 별도의 법무법인 시우를 선임해 신원 정보 확인을 시도하는 등, 뻑가와 대척점에 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뻑가의 신원 정보가 주호민 측에 온전히 전달되지 않은 상태.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5단독 재판부는 과즙세연과 뻑가의 소송에 대해 첫 변론기일을 이달 17일로 2개월여 연기했고, 과연 논란의 중심에 선 뻑가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쟁점을 모은 두 사람의 소송과 관련한 첫 변론은 이달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