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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한밤의 격정”…정준일‧포레스텔라, 울림 속 눈물→승부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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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한밤의 격정”…정준일‧포레스텔라, 울림 속 눈물→승부의 순간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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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정준일, 소향, 포레스텔라 그리고 양동근과 자이로가 진한 여운을 품은 무대를 선사했다.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은 아티스트들의 열정이 응축된 현장이었고, 무대 위에서는 예술과 감정이 한데 어우러지며 새로운 경쟁의 서사가 피어났다.  

 

정준일은 깊은 음색과 섬세한 감성을 동반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무대로 우승을 껴안았다. 대기실에서 그는 "사비로 천만 원 대 투자까지 결심했다"며 한결같은 진정성을 드러냈고, 무대가 끝난 뒤 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마음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이 감동의 순간은 단지 승부의 결과를 넘어, 음악이 삶을 관통하는 위로이자 용기임을 일깨웠다.  

KBS2TV에서 방송된 불후의 명곡
KBS2TV에서 방송된 불후의 명곡

소향은 양동근, 자이로와 50인 합창단과 함께 ‘Gangsta’s Paradise’에서 장엄함과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소향의 대규모 퍼포먼스는 정준일의 감성 대 서사 구성, 물량 공세 대 몰입의 구도를 자연스럽게 만들었고, 양동근은 오랜 음악적 동반자로서 한 치 흔들림 없는 무대를 보여줬다.  

 

포레스텔라는 큰 관심 속에 완전체로 복귀했다. 군복무를 마친 고우림이 더해져 다시 한자리에 모인 네 명의 목소리는 리아킴, 원밀리언 댄서진과 함께한 ‘Abracadabra’에서 폭발적인 화음과 혁신적인 안무로 관객을 압도했다. 고우림은 기다려준 가족과 팬들에게 각오와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이날은 허용별, 라포엠, 알리, 손승연 등 다양한 팀들도 경쟁의 틈새마다 자신만의 결을 더하며, 왕중왕전의 의미를 빛냈다. 무엇보다 출연진들은 연습과 각오만으로 완성할 수 없는 진짜 음악의 힘을 무대 위에서 증명했다.  

 

불후의 명곡은 수많은 전설의 곡을 아티스트 저마다의 방식으로 재탄생시켜온 토요 음악 예능의 산증인이다. 관객 28만 명과 함께 한 서사, 2,000여 곡의 기억 위에 또 한 번 새로운 발자국이 남겨졌다.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2부는 지난 5일 저녁 방송을 통해 감동을 전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토요일 오후 6시 시청자 곁을 지킬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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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일#불후의명곡#포레스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