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13.66% 하락…900원대 붕괴, 매도세 심화 속 투자 심리 위축
코스닥 시장에서 손오공(066910) 주가가 깊은 하락선을 그렸다. 6월 2일, 손오공 주가는 전일 대비 157원 내린 992원에 문을 닫으며 하루 새 13.6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른 아침 1,150원으로 시작된 주가는 초반부터 매도세가 거세게 몰아치면서 이내 1,000원 선이 무너졌다. 장중에는 900원 초반대까지 미끄러지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진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오후에 소폭 반등해 900원 후반대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차가운 수치가 전하는 변동성의 진폭 또한 이번 장세를 드러낸다. 1년간 손오공의 최고가는 2,711원, 최저가는 431원이다. 오늘 종가인 992원은 최고가보다 63.4% 낮은 반면, 최저가와 비교하면 약 130% 높은 모습이다. 이렇듯 불과 1년여 사이 극심한 등락을 겪는 손오공 주가는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과 기대가 교차하는 상징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

거래의 열기도 뜨거웠다. 총 6,364,911주가 오고갔으며, 거래대금은 537억 원에 이르렀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332주, 기관 투자자들이 7,612주를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보유율은 0.00% 수준이 유지됐으며, 시장이 기대하는 주가수익비율(PER) 등 수익성 지표는 공시되지 않았다.
이날 시장은 손오공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층 위축되는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1,000원 선이 붕괴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는 단기적 관망세와 저점 매수에 대한 신중한 고민이 공존하고 있다. 그만큼 주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내부 펀더멘털이나 외부 시장 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매듭지어진 거래와 함께, 투자자들은 다시금 극심한 변동성의 시간 앞에 서 있다. 주가 급락이 남긴 표정을 돌아보며,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과 시장 신뢰 회복 여부가 새로운 판단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코스닥 내 주요 성장주 지표 움직임, 글로벌 투자 환경, 손오공의 향후 사업 전략 발표 등도 함께 눈여겨봐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