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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3,480억 원 규모 LNGC 수주”…미주 시장 공략·매출 안정포석
경제

“한화오션, 3,480억 원 규모 LNGC 수주”…미주 시장 공략·매출 안정포석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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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7월 22일 미주 지역의 Hanwha Philly Shipyard, Inc.와 총 3,480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이하 LNGC) 1척 건조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 확대와 함께 매출 안정성 확보에 나선다. 한화오션이 한국거래소에 공시한 이번 계약 금액은 3,480억 원(348,000,000,000원)으로, 2024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10조7,760억 원 대비 약 3.2%에 달해 연간 실적에도 의미 있는 영향이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는 미주 지역의 주요 공급계약으로, 장기적인 매출 안정 기반과 글로벌 선박 시장 내 입지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5년 7월 21일부터 2028년 1월 31일까지다. 회사 측은 “계약금 및 선급금이 있고, 공사진척에 따른 수금 조건이 포함됐다. 공급지역은 미주 지역에 특화된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한화오션, LNGC 1척 공사수주 계약 체결→미주 진출 및 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
[공시속보] 한화오션, LNGC 1척 공사수주 계약 체결→미주 진출 및 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

특히 계약 상대방인 Hanwha Philly Shipyard, Inc.가 한화오션의 계열사인 점에서 내부 시너지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한 구조와 그룹 내 연계 시공을 통해 수익성·시장 안정성을 동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한화그룹 내 해외 조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공급망 확대 전략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한다. 국내 한 증권사 연구원은 “조선업 수주 사이클 상반기 부진 이후 하반기에는 LNG선 중심의 신규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본사의 장기 매출 안정 및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 계약구조와 관련, 회사는 “계약기간 및 최종정산 금액 등 세부 조건은 공사진행 및 환율 등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 및 조선업계는 주요 수출산업인 LNG선 건조 분야에서 한화오션·한화Philly Shipyard를 통한 미주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한화오션의 이번 계약 비중(3.2%)은 최근 수년간 단일공급계약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회사 관계자는 “2025년 7월 21자 매매기준환율(USD 1 = 1,391.90원)을 적용했으며, 향후 환율변동 가능성 등에 따라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대형 수주 및 한화 그룹 차원의 선박 사업 협업 시너지에 이목이 쏠린다. 한화오션은 “수주 실적 확대 및 공급망 안정화로 글로벌 조선업 성장 국면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계약이 업계 전반의 해외 진출 전략, 장기 실적 전망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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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lngc#hanwhaphillyshipy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