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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잠실르엘 219가구 일반분양”…DSR 규제 전 마지막 기회→청약 열기 쏠릴까
사회

“송파 잠실르엘 219가구 일반분양”…DSR 규제 전 마지막 기회→청약 열기 쏠릴까

허예린 기자
입력

여름이 시작된 6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잠실르엘’이 219가구 일반분양 물량을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2만6407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가운데, ‘잠실르엘’은 올해 6월 서울에서 유일하게 공급되는 분양 아파트로 꼽힌다. 수도권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서울 내 신규 분양지가 오로지 한 곳뿐이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잠실르엘’은 신천동의 미성·크로바 재건축 프로젝트로, 교통과 생활 환경이 우수한 선호 입지에 자리잡았다. 이 단지의 전체 공급규모는 1865가구이며, 이 중 219가구가 일반 청약자들에게 배정됐다. 인근 거주자들과 무주택자 사이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출처: 송파구 잠실 르엘 조감도
출처: 송파구 잠실 르엘 조감도

다음달부터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인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가 본격 적용된다. 하지만 6월에 분양되는 ‘잠실르엘’은 해당 규제 이전 마지막 물량으로, 잔금대출 요건이 한층 유연하다. 그동안 강화된 대출 규제로 청약을 망설여온 이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남아 있는 셈이다.

 

그러나 분양 시장의 온도는 단순히 규제의 유무에만 달려 있지 않다. 기준금리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분양 아파트의 집단대출에는 계약 당시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자금 마련에 여전히 부담을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약 시장에 급격한 쏠림보다는 선호 지역 위주로 선택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더해, 기존 분양 물량 대비 이번 서울 공급의 희소성이 향후 시장 분위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잠실르엘’의 청약 결과와 입주 이후의 시장 반응은 앞으로 대도시 신규 주택 공급 정책과 금융 규제 정책의 방향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분양을 둘러싼 경쟁과 제도 변화 속에서 실수요자들이 체감하는 부담과 기대가 서서히 교차하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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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르엘#dsr규제#청약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