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확장 본격화”…오픈AI, 10GW ‘스타게이트’로 투자 확대 전망

현지시각 22일, 미국(USA) 오픈AI가 오라클(Oracle)과 협력해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컴퓨팅 용량을 4.5기가와트(GW) 추가 확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힌 이번 조치는, 최근 ‘스타게이트’ 사업의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한 대응 성격이 강하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향후 4년간 5천억 달러를 투입, 미국 내 10GW 규모의 AI 컴퓨팅 능력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최근 텍사스 애빌린 현장에서는 1단계인 ‘스타게이트I’ 시설 공사가 이미 시작됐으며, 일부 라인이 가동에 돌입했다. 오라클은 엔비디아 최신 AI 칩 ‘GB200’ 기반 랙을 최근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타게이트를 통한 신규 10GW 컴퓨팅 용량 구축에 전념할 것”이라고 공언하며, 이번 확장으로 건설과 운영 분야에서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했다. 샘 올트먼(Sam Altman) CEO 역시 “숫자로만 평가하기 쉽지만, 이번 사업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야심 차고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라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말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발표는 최근 WSJ가 “스타게이트가 아직 데이터센터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연말까지 소규모 설비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직후 나왔다. 오픈AI의 정면 반박에 따라 투자자와 업계는 AI 인프라 확대의 실질적 진척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I 전용 서버, 첨단 반도체, 클라우드 산업 등 연관 분야의 시장 변화, 신규 고용 확대 등 실물경제 부문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미국 IT 및 경제 전문 매체들은 “스타게이트 확장은 단순 설비 증설을 넘어 미국 중심 글로벌 AI 패권 구도를 강화하는 전환점”이라고 평했다. AP통신과 블룸버그 등은 이번 조치가 반도체 공급망과 AI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에 주목하며, 관련 기업 주가 변화와 후속 투자 흐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향후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인프라 공정 추진상황, 세계 각국의 AI 투자 경쟁이 미국발 ‘메가 프로젝트’로 추가 가속화될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하드웨어 인프라가 실물경제와 고용, 글로벌 IT 생태계에 미치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 발표가 향후 국제 관계와 첨단기술 주도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