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6배 상승률”…로보스타, 장중 급등세에 코스닥 지형 변화
국내 로봇 기업 로보스타가 장중 대폭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일 오후 코스닥 시장에서 로보스타는 전일 대비 6,800원(15.45%) 오른 50,800원에 거래돼 동일업종 평균 상승률 2.61%를 크게 상회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최근 로봇 자동화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의 등락이 맞물리며 단기 급등세가 촉발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주가는 42,850원에 거래를 시작해 고가 54,700원을 찍었고, 저가 41,600원까지 하락하는 등 하루 변동폭도 13,100원에 달했다. 장중 변동성이 커진 배경엔 총 5,646,012주가 실제 거래될 정도로 수급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 역시 2,769억 2,500만 원에 육박하며 코스닥 시장 내 주목도를 높였다.

로보스타의 전체 시가총액은 4,963억 원에 도달했다. 이는 코스닥 시장 전체 시총 순위 170위에 해당한다. 상장 주식 9,750,000주 중 외국인 투자자는 252,954주를 보유해 2.59%의 외국인 보유율을 보였다. 최근 로봇 산업 내 국내외 기술 경쟁 심화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 전반의 주가 변동성도 확대되는 추세다.
현장에선 대규모 거래량과 변동성에 대한 단기 투자 수요가 로보스타 주가의 단기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산업의 기술 고도화, 글로벌 협력 확대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지속 가능성 평가가 중요해졌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증권가 관계자는 “로보스타가 기록한 높은 변동성은 산업 전반의 신성장 동력 확보 여부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당분간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와 거래 수급 변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기술 경쟁력과 시장 흐름을 냉정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