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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리그 첫걸음”…대한핸드볼협회, H1리그로 새로운 피라미드 체제→여대·성인부 에너지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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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리그 첫걸음”…대한핸드볼협회, H1리그로 새로운 피라미드 체제→여대·성인부 에너지 결집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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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무대의 문이 열리던 아침, 필드는 한껏 높아진 기대로 물들었다. 학원 스포츠의 울타리를 넘어, 선수와 지도자, 동호인 모두가 함께 염원해온 핸드볼의 미래가 잔잔하게 눈앞에 깔렸다. 팬들의 박수와 함성이 코트 위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퍼진 하루였다.

 

대한핸드볼협회가 4일 디비전리그 출범을 공식 발표하며 핸드볼 종목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2025 디비전리그는 전국을 아우르는 정규 리그 체계로, 지속 가능성과 성장을 동시에 노리는 야심찬 도입이다. 특히 H1 리그에서 대학부와 성인부가 한 무대에 오르는 구조는 기존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흐름을 예고했다.

“디비전리그 출범”…대한핸드볼협회, 5일 H1리그 개막→대학·성인부 본격 시동 / 연합뉴스
“디비전리그 출범”…대한핸드볼협회, 5일 H1리그 개막→대학·성인부 본격 시동 / 연합뉴스

H1부터 H4까지 계층별로 이어지는 피라미드 시스템은 경쟁과 참여의 폭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여자 대학부와 성인부가 주축이 돼 5일 개막을 알리며, 첫 경기에서는 한국체대와 삼척시청이 압도적인 집중력을 펼칠 준비에 분주했다. 하위 연령대가 참가할 H4 리그의 참가 신청도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라, 기초부터 정상까지 핸드볼 저변이 골고루 확장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디비전리그가 단순한 경기를 넘어 핸드볼 생태계의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며 참여 인구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전문 선수, 생활체육인, 팬 모두를 아우르는 무대로 만들겠다”는 선언에는 종목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이 담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식 후원에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정규 리그 도입을 통한 시스템 혁신은 앞으로 하위 리그와 남자부, 연령별 리그 도입으로 한층 폭넓게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각 리그의 일정과 참가 자격 등은 대한핸드볼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스포츠 현장에서 퍼지는 땀의 의미, 서로를 응원하는 손길, 조용히 피어나는 희망의 잔상. 코트 위에는 아직 이르지 않은 여름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흐르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가 준비한 2025 디비전리그의 여정은 7월 5일 H1리그 개막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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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h1리그#디비전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