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화학 주가 3.56% 하락”…석유화학 공급과잉→실적 전망 불확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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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산업계와 금융시장의 이목을 한 몸에 받으며 연일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13일 종가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203,000원에 머물며 전일 대비 3.56% 떨어졌다. 글로벌 석유화학 경기의 침체와 대규모 이차전지 설비 투자에 따른 유동성 부담이 맞물리는 가운데, 시장은 LG화학의 재무적 안정성과 미래 경쟁력에 대한 복합적 신호를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LG화학은 시가와 고가를 211,000원에 형성했으나, 장중 202,0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반영했다. 거래량은 46만0327주, 거래대금은 943억 원을 기록했고, 기업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단기 실적 하방 압력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2025년 1분기 12조1710억 원의 매출과 447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석유화학부문의 공급과잉과 전지사업 설비 투자 확대가 동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점이 시장 우려를 키웠다.

최근 LG화학은 Sustainability, Nexolution 사업부 신설과 함께 재생 플라스틱, Bio납사 등 친환경 신제품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친환경 사업 전환의 성장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 중단기적 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차전지와 첨단소재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성공적 전환이 실질적 자금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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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주가#석유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