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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기대감 고조”…남자 체조대표팀, 안방 아시아선수권→시상대 각오
스포츠

“동메달 기대감 고조”…남자 체조대표팀, 안방 아시아선수권→시상대 각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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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경기장, 그리고 고조되는 긴장감 속에서 남자 체조대표팀은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의 근육에는 기대와 각오가 깃들었고, 시상대를 향한 몸짓은 팬들에게 담대한 여운을 남겼다.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5일부터 15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러지는 이 대회는 중요한 전초전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한국 남자 체조대표팀은 홈에서 동메달 3개 이상 획득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각오를 다졌다.

“동메달 기대감 고조”…남자 체조대표팀, 안방 아시아선수권→시상대 각오
“동메달 기대감 고조”…남자 체조대표팀, 안방 아시아선수권→시상대 각오

주장 이정효가 이끄는 단체전은 물론, 김재호와 문건영은 마루 종목, 박승호는 철봉에 출전해 메달을 겨눈다. 이주형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동메달 3개 달성뿐 아니라 허웅은 금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대표팀의 간판 허웅은 “질 생각은 없다. 철저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감독 역시 허웅의 기량을 정상급으로 평가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오카 신노스케, 8번의 올림픽을 경험한 우즈베키스탄의 옥사나 추소비티나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참가한다. 이에 단체전과 개별 종목 모두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아쉽게도 도마의 간판 여서정은 부상 재활, 신재환은 장기 계획 집중으로 결장한다. 여자 대표팀 역시 박나영, 신솔이, 엄도현, 황서현, 이윤서 선수들이 팀 전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

 

이번 아시아선수권 결과는 앞으로의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체조의 현실과 가능성을 재확인할 기회다. 대표팀은 대회를 마친 뒤 메달 수와 종합 순위에 따라 훈련 방식과 국제 경쟁력을 정비할 계획이다.

 

고된 훈련 뒤에도 담담한 미소로 대회를 마주하는 이들의 모습에 경기장은 잔잔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가슴에 간직한 목표와 더불어, 남자 체조대표팀의 이야기는 제천체육관이 품게 될 또 하나의 기록이 됐다. 제천에서 펼쳐지는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는 6월 5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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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체조대표팀#허웅#아시아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