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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경동시장 울린 절창”…어디든 가요 첫 무대→진심이 스며든 감성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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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경동시장 울린 절창”…어디든 가요 첫 무대→진심이 스며든 감성의 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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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첫 공기가 스며든 경동시장 골목에서 이찬원이 노래를 시작하며 모두의 마음을 서서히 깨웠다. 감미로운 중저음의 보컬과 바이올린 선율이 조용히 번져나가 시장 곳곳에 따스함을 남겼다. 경쾌한 시작 뒤엔 어느새 진한 감성의 무드가 깃들며, 이릿한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의 속사정을 꼭 안아주는 위로가 찾아왔다.

 

이찬원은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에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나누기 위해 경동시장을 찾았다. 그의 등장만으로 평범한 시장 거리는 순식간에 즉석 팬미팅 현장이 됐고, 상인들과 시민들은 뜨거운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부르며 IMF 시절 아버지들의 굳세고 애틋한 이야기를 전하던 이찬원의 목소리는, 분주한 시장의 풍경과 맞물려 더욱 깊은 울림으로 퍼졌다. 그의 노래는 노동으로 점철된 삶의 무게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포근한 위로로 다가왔다.

"선곡 장인의 특유 감성 서사 빛났다"…‘어디든 가요’ 이찬원, 경동시장 감성 무대→트로트 본질 꿰뚫다 / 이찬원 팬클럽
"선곡 장인의 특유 감성 서사 빛났다"…‘어디든 가요’ 이찬원, 경동시장 감성 무대→트로트 본질 꿰뚫다 / 이찬원 팬클럽

하루가 저물 때 이찬원은 포장마차로 향했다. 데뷔 이후 처음이라는 포장마차 방문에 “내가 오늘 다 쏘겠다”는 재치 있는 한마디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고, 사랑방처럼 모인 사람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심수봉의 ‘미워요’를 부르며 가볍게 술잔을 기울인 이찬원은, 잊히지 않는 사랑의 아쉬움을 담담히 풀어내 현장 손님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다.

 

오랜 시간 포차를 지켜온 사장님과도 격의 없이 소통하며 포장마차만의 온기를 만들었다. 이찬원은 밤이 깊을수록 한층 짙어진 감성으로 애절한 선율을 선사했고, 그 진정성이 곳곳에 퍼져나갔다. 생업의 한복판, 시끌벅적한 저녁에도 음악이 가져다주는 위로와 치유가 여운처럼 남았다.

 

특히 아침에는 시장을 채우는 노동의 에너지를, 저녁에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들의 허전함을 위로하는 맞춤형 선곡이 돋보였다. 이찬원의 음악적 통찰과 이해도는 시청자까지 깊이 몰입하게 만들며, 트로트 그 본연의 위로와 공감이라는 메시지를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자아냈다.

 

라이브 쇼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는 전통시장과 포장마차라는 특별한 무대와 트로트, 발라드, 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며 첫 방송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다이나믹 듀오, 소향 등 내로라하는 게스트들과의 합동 무대에서도 이찬원은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존재감으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진심을 빛내겠다는 다짐과 함께 시작된 그의 여정. 노래 한 곡에 삶의 서사와 깊은 위로를 담아낸 이찬원의 진심은 오래도록 시청자 곁에 잔잔한 파동을 남겼다. 프로그램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며 각인된 감동의 여운을 이어간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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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어디든가요#경동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