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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고양종합운동장 뒤흔든 진심의 밤”…10년의 노래로 영혼 울려→또 시작된 팬들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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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고양종합운동장 뒤흔든 진심의 밤”…10년의 노래로 영혼 울려→또 시작된 팬들과의 약속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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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초여름 노을이 고양종합운동장의 지평선을 물들일 때, DAY6만의 선율이 밤을 깨웠다. DAY6는 10주년을 기념한 단독 콘서트 ‘The DECADE’로 무대를 찾은 팬들과 진심 가득한 순간을 공유했다. 대표곡의 떼창과 수천 개의 불빛이 소란스럽지 않게 어우러졌고, 성진, Young K, 원필, 도운 네 멤버의 깊어진 표정은 지난 10년의 여정에 자연스레 겹쳐졌다. 

 

DAY6의 단독 공연장 입성은 국내 밴드 최초라는 새로운 도전의 기록이었다. 공연장은 연이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밴드 음악이 품은 유토피아가 현현됐다. 데뷔 첫 공연장이었던 예스24 무브홀의 기억에서 올림픽홀, 화정체육관까지 지난 10년의 발자취가 영화처럼 스쳤고, 무대 위 멤버들은 오프닝 영상과 떨리는 목소리로 관객을 맞이했다. 해 질 무렵 이어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부터 ‘HAPPY’, ‘Welcome to the Show’ 등 대표곡 퍼레이드는 위치와 볼륨에 구애받지 않고 깊은 공명을 만들었다.

“DAY6, 고양종합운동장 물들였다”…10주년 대서사 속 ‘The DECADE’로 또 새 계절→팬덤에 전한 약속 / JYP엔터테인먼트
“DAY6, 고양종합운동장 물들였다”…10주년 대서사 속 ‘The DECADE’로 또 새 계절→팬덤에 전한 약속 / JYP엔터테인먼트

이번 무대의 핵심은 10년의 음악 여정에 담긴 성장과 위로였다. ‘Maybe Tomorrow’, ‘Zombie’는 인생의 복잡함에 대해 묻듯 따스한 위로를 전달했으며, 사랑의 성장통을 노래한 ‘예뻤어’, ‘놓아 놓아 놓아’, ‘반드시 웃는다’에서는 아릿한 공감이 전해졌다. ‘Love me or Leave me’, ‘Sweet Chaos’, ‘Shoot Me’ 순으로 이어진 강렬한 세트는 마치 밴드만이 구현 가능한 힘과 에너지로 공연장을 진동시켰다. ‘마라톤’, ‘Afraid’, ‘우리 앞으로 더 사랑하자’ 등 오랜 기다림 끝에 완성된 수록곡 무대와 신곡 ‘꿈의 버스’, ‘INSIDE OUT’, ‘Disco Day’, ‘우리의 계절’ 첫 공개까지 이어지며 현장이 뜨거운 응원으로 물들었다.

 

무대 위에서 DAY6는 그들의 오랜 꿈이 현실이 된 감동을 담담하게 그러나 힘있게 내비쳤다. 성진과 Young K, 원필, 도운은 10년의 시간을 함께 걸어준 My Day에게 공들인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팬들 덕분에 이 순간이 완성됐다”며 “주신 사랑을 앞으로도 음악으로 내보이겠다”고 수차례 다짐했다. 말끝마다 뭉친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이들의 모습은 현실을 살아내는 모두에게 긴 울림으로 전해졌다.

 

DAY6의 다음 발걸음 역시 팬들과의 새 약속이었다. 네 번째 정규 앨범 ‘The DECADE’는 9월 5일 오후 6시 정식 발매된다. 멤버 전원이 직접 작업한 이번 앨범의 수록곡과 함께 세계 각지의 무대를 누빌 글로벌 투어가 뒤따른다. 국내는 물론 방콕을 시작으로 다양한 도시에서 DAY6만의 새로운 계절이 예고됐다. 성진, Young K, 원필, 도운이 10년을 관통한 멜로디와 기억을 담아, 음악과 무대라는 또 다른 이야기로 팬들의 곁을 지킨다. 

 

DAY6가 남긴 감동 이후 ‘The DECADE’ 정규 4집은 9월 5일 오후 6시 정식 발매되며, 동명의 글로벌 투어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팬들과도 새로운 계절을 나눌 예정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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