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EGF 미백 혁신”…대웅제약, 이지듀 매출 1000억 돌파로 시장 리드
대웅제약이 개발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가 연매출 1000억원을 조기에 돌파하며 국내 미용 바이오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이지듀의 누적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섰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0%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다. 업계는 이번 성과를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주도권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지듀의 핵심 경쟁력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DW-EGF(고활성 상피세포 성장인자)에서 비롯된다. DW-EGF는 피부 재생 촉진 단백질로, 인체의 EGF(상피세포 성장인자)와 동일하게 53개의 아미노산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동일성 덕분에 체내 성장인자와 100% 일치하는 구조를 가지며, 피부에 적용 시 강력한 재생과 미백 효과를 유도한다는 점이 기존 화장품 성분과 차별화된 기술적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주요 대표 제품인 ‘기미앰플’ DW-EGF 멜라토닝 원데이 앰플은 미백 기능성 및 피부 톤 개선 기능을 임상시험으로 입증받아 시장 내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롯데홈쇼핑 뷰티 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된 이지듀는 자체 온라인몰 신규 고객 유입과 재구매율 급상승이 실적 견인을 뒷받침했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조사 결과, 이지듀 제품은 올해 기미·잡티 화장품 브랜드 중 재구매율 1위를 달성했다. DW-EGF 기반 제품 외에도 배우 한가인이 대표 모델로 나선 ‘기미쿠션’ 역시 인체적용시험에서 하루 사용만에 짙은 기미 수와 면적이 각각 32%, 42% 감소하는 효과를 보이며 누적 판매 400억원을 기록했다. 기술적 우위와 확실한 소비자 효능 데이터가 브랜드의 입지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분야에서는 이미 DW-EGF와 같은 생체 동일형 성장인자를 활용한 과학적 스킨케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성장인자 기술을 앞세운 미용 바이오 브랜드가 진출 중이며, 대웅제약은 일본,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 맞춤 전략을 통해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에서는 미백, 기미 등 피부 문제에 대한 전문적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활성 성장인자 원료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규제 준수, 그리고 기능성 화장품 인증 체계 또한 산업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작용한다. 이지듀는 DW-EGF 기술 고도화와 다양한 임상 자료 축적으로 규제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DW-EGF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이 향후 더마코스메틱 시장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시장 재편을 이끌 가능성에 주목한다. “성장인자 기반 피부 재생 기술은 K-바이오와 K-뷰티의 접점을 확장할 중요한 촉매”라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는 이지듀가 선도한 이번 성과가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