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여는 법” 판타지로 완성한 청년의 성장…김남길, 제작자 변신→세계가 주목한 감정 여정
배우 김남길이 자신만의 이름을 걸고 새로운 길을 열었다. 직접 기획부터 제작, 연기까지 아우른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북미 최대 장르 영화제인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며, 연기자에서 제작자로 한층 더 확장된 면모를 선보였다. 빛과 그림자가 얽히는 환상적인 장면 곳곳에는 청년이 마주한 상실과 희망, 그리고 세상에 맞서 다시 일어서는 용기의 서사가 깊게 흐른다는 점이 영화의 정서를 더욱 짙게 만들었다.
이번 작품에서 김남길은 총괄 프로듀서로 제작의 전 과정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캐릭터의 심리적 결까지 직접 완성했다. ‘문을 여는 법’은 어느 날 갑자기 집을 잃고 세상에 홀로 남은 청년 하늘이 자신의 집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세계에서 청년의 불안과 자립, 그리고 한 줄기 희망의 실마리가 판타지적 이미지와 어우러지며 색다른 울림을 촉발한다. 박지완, 허지예 감독이 손을 맞잡은 각본과 연출은 세대의 아픔과 변화를 더욱 섬세히 비춘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측은 “‘문을 여는 법’은 청년의 자립이라는 보편적인 테마를 섬세한 판타지로 승화시킨 수작”이라며 “감정의 결을 잃지 않는 동시에 사회적 메시지도 놓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초청 과정에서 프로그래머 전원의 만장일치 선정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김남길이 배우와 제작자로서 동시에 더한 진심 어린 시도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이라는 뜨거운 반응으로 증명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길스토리이엔티와 문화예술NGO 길스토리가 공동 기획했으며, 사회적 가치와 예술적 깊이를 겸비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남길은 “배우로서도 제작자로서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하며 “청년 세대가 목소리를 내기 힘든 시대에 그들의 마음을 세상에 전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남길은 오는 7월 25일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주인공 이도 역으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어서, 배우와 창작자로서의 든든한 행보가 기대를 더하고 있다.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은 7월 3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되는 제29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국제 상영을 앞두고 전 세계 팬들의 설렘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