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부진 짙어진 포항”…오베르단 복귀→기성용과 시너지 관심
비가 그친 포항스틸야드에는 응원과 한숨이 뒤섞였다. 홈에서 연이어 실점을 허용한 포항스틸러스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복귀전을 앞둔 오베르단을 기다리며 작은 희망을 품었다. 기성용이 미드필드에서 묵묵히 경기를 끌었지만, 3연패의 그림자는 짙게 드리워졌다.
포항스틸러스는 K리그1 23라운드 수원FC전에서 1-5로 대패하며 최근 세 경기에서 12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전북 현대전에서는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를 당했고, FC서울전에서도 오베르단의 퇴장 이후 수적 열세로 1-4 완패를 겪었다. 세 경기 동안 포항은 4득점에 그친 반면, 12골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기성용은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중원을 연결하고 패스 안정감을 보여줬다. 특히 수원FC전에서는 공격 방향 패스 17회 중 16회를 성공시키며 노련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중원에서의 존재감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팀 분위기와 수비 밸런스 문제로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오베르단의 복귀는 붕괴된 수비 라인에 적지 않은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오베르단이 징계에서 벗어나 27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리는 대구FC전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베르단과 기성용의 조합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최근 부진으로 5위까지 내려앉은 포항이 이번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간절한 바람처럼, 오베르단의 복귀가 팀에 안정과 금빛 희망을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포항스틸러스의 다음 경기는 7월 27일 오후 대구FC와의 원정경기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