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M4CXR, 의료AI 진단 전환점”…유럽학술대회 채택→임상 혁신 기대
의료 인공지능 산업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딥노이드가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판독 소견서 초안 생성 모델 ‘M4CXR’이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 정연주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 성과가 유럽흉부영상의학회(European Society of Thoracic Imaging, ESTI) 2025에서 채택되며,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의 임상 적용 가능성에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STI는 영상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올해 6월 12일부터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채택된 세 편의 연구 초록은 M4CXR의 판독 소견서 초안 자동 생성 성능, 다중 영상뷰 접근법을 통한 인공지능 진단 성능 비교, 그리고 전통 AI 모델과의 퍼포먼스 차별성 등 심층적 주제를 다룬 것으로 확인된다. 정연주 교수는 “결절, 간유리음영, 폐경화 등 중대한 흉부 영상 소견에 대해 M4CXR이 임상적으로 수용 가능한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는 임상 환경에서 생성형 AI 모델이 실질적 진단 보조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딥노이드 AI연구소의 조홍근 선임연구원은 “M4CXR은 기존 AI 모델이 5~10개 소견에 머무는 데서 벗어나, 40여 종 소견에 대한 자동 판독 소견서 생성이 가능하다”며 기술적 차별성을 설명했다. 이러한 역량은 임상 현장의 진료 효율성 향상과 진단의 정밀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실제로 딥노이드는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절차를 밟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병변 적용과 후속 연구가 계획 중이다. 전문가들은 AI 의료 판독 기술의 발전이 단순 자동화의 차원을 넘어, 임상의와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 가치와 신뢰를 제공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