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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지수 ETF 순매수 5,000억 돌파”…개인 투자자, 미국 증시 장기 성장에 베팅
국제

“미국지수 ETF 순매수 5,000억 돌파”…개인 투자자, 미국 증시 장기 성장에 베팅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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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기준 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ACE 미국S&P500’ ETF와 ‘ACE 미국나스닥100’ ETF 두 종목의 올해 개인 순매수액이 5,055억 원을 돌파했다고 공개했다. 이번 집계는 1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이뤄졌으며, 글로벌 증시와 환율 변동성, 그리고 미국 주가지수의 장기 성장 기대를 배경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흐름에서 나온 수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ACE 미국S&P500’ ETF에는 올해 들어 2,857억 원, ‘ACE 미국나스닥100’ ETF엔 2,198억 원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두 ETF의 순자산 총액은 각각 2조2,602억 원, 1조2,938억 원으로, 안정성과 성장성 모두를 겨냥한 분산 투자 전략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운용사 측은 “미국 주요 지수를 추종하고 포트폴리오가 넓게 분산된 점, 그리고 낮은 비용 구조가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적립식 투자 방식으로 장기 보유 시 시간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ACE 미국S&P500·나스닥100 ETF’ 올해 개인 순매수 5,055억 원 돌파
‘ACE 미국S&P500·나스닥100 ETF’ 올해 개인 순매수 5,055억 원 돌파

국내 운용업계 안팎에서는 미국 대표지수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 그리고 ETF의 비용 경쟁력, 분산 투자 구조가 맞물려 꾸준한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적 시장 변동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안목의 분산 전략을 선호하는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ETF 열풍은 글로벌 자산 분산 트렌드의 일부로 볼 수 있다”며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는 장기적 관점과 투자 전략 점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도 최근 글로벌 ETF 투자 열풍과 맞물린 자본의 이동, 그리고 미국 증시에 대한 국제 투자자의 신뢰 회복세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미국 증시의 흐름 및 글로벌 경기 방향, 환율 변동성 등 거시 요인이 투자 심리에 추가 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전략적 포트폴리오 관리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글로벌 ETF 시장 내 개인 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안정적 자산 배분과 시장 모니터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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