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화재 여파”…식약처, 식의약 국민신문고 대체 창구 가동
국민참여 창구인 ‘국민신문고’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장애를 겪으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직접 대체 창구를 운영한다. 식약처는 6월 29일부터 식의약 분야 민원을 식약처 홈페이지, 팩스, 우편,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임시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국민신문고를 통한 식품·의약품 안전 관련 민원신청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신속 처리가 필요한 사안은 신규 접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의약품 분야 민원인은 식약처 홈페이지(식의약 국민신문고)나 팩스, 서신,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민원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시스템 장애로 인한 이전 신청 내역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시급을 요하는 업무는 각 대체 창구에서 별도 처리하며 민원인의 불편 해소에 주력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6월 28일 연이은 재난대응 상황회의에서 통합식품안전정보망 등 식약처 대국민 시스템 운영 현황을 직접 재점검했다. 또 행정업무 공백을 대비해 임시 문서 공유 체계와 비상업무 매뉴얼을 내실화했다.
특히 이번 조치로 국가 주요 정보시스템 화재 시, 현장 중심의 대응 프로세스와 공공 서비스 연속성 확보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IT 기반 행정체계의 리스크 분산과 데이터 백업, 신속 복구 프로세스 고도화 필요성에 주목한다.
국내외 정보시스템 장애 사례를 고려할 때, 공공기관의 민원접수 플랫폼 운용 안정성과 위기 관리체계 구축 방안이 재조명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화재가 실제 데이터·민원 서비스 이원화 등 제도 개선의 분기점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