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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 실적 흑자 전환에도 약세”…외국인·기관 매도에 단기 조정
경제

“리가켐바이오 실적 흑자 전환에도 약세”…외국인·기관 매도에 단기 조정

정유나 기자
입력

리가켐바이오가 8일 장중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인해 약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개선 흐름에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주가 변동성 우려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8일 오후 1시 54분 기준 리가켐바이오는 전일 대비 1,900원(1.57%) 내린 119,5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119,500원에 시작한 주가는 한때 122,5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물량 유입으로 하락 전환했고, 저점은 118,7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약 18만 주, 거래대금은 220억 원 수준을 나타냈다.

출처: 리가켐바이오
출처: 리가켐바이오

특히 외국인 3,900여 주 순매도와 기관의 연이은 매도세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10.82%로 집계되며, 시장의 상승 모멘텀에 제동이 걸리는 양상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수급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단기 관망 기류가 감지된다.

 

재무 지표를 보면, 2025년 1분기 기준 리가켐바이오는 516억 원의 매출과 26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23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75.7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7.43배로 나타나 고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 평균 목표가는 161,000원으로 집계됐으나, 현 주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진단된다.

 

주가 흐름상 52주 고가는 143,600원, 저가는 66,900원으로, 최근 상승 흐름에 차익 실현 움직임이 더해지며 단기 조정세가 나타났다. 신약 파이프라인 진행과 향후 실적 발표가 중장기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실적 안정성과 신약 임상 진척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고PER 부담을 해소할 추가 이익 성장 여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과 신약 개발 동향 발표에 투자심리가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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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외국인#실적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