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희, 황금비율의 신화”…이경규 울린 여배우 전설→미의 기준이 뒤바뀌다
밝은 회상과 함께 문을 연 TV조선 ‘모던인물사 미스터.리’가 정윤희의 전설을 다시 불러왔다. 이경규와 한승연 등 출연진의 진솔한 고백에서 여배우로서 정윤희가 지닌 존재감은 시대의 공기를 바꿔 놓았음을 실감케 했다. 한 때 방송가와 광고계를 제패했던 정윤희는 황금비율의 미모로 동시대 인물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프로그램에서는 ‘2세대 트로이카’로 불린 장미희, 유지인, 정윤희 세 명의 여배우가 이끌었던 시대를 조명했다. 이경규는 “방송국 복도에서 정윤희를 처음 마주쳤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떨림과 감동이 남은 기억을 소환했다. 출연진들 모두가 “이토록 아름다운 이가 또 있었나”라며 경탄을 쏟아냈고, 한승연은 “정말 너무 부럽다”는 말로 진심을 더했다.

성형외과 전문의의 분석은 정윤희의 얼굴이 과학적으로도 비율이 완벽함을 입증했다. “1:1:0.9의 비율을 가진 이상적 외모”라는 진단에 패널들은 다시 한 번 새삼스러운 놀라움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정윤희의 미모는 시간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고, 고운 이목구비와 담백한 분위기는 ‘여배우 신화’의 중심에 우뚝 섰다.
1970~80년대 대중문화에 강력한 압력을 가했던 정윤희의 존재는 남배우보다 더 빛났다. 당시 TV만 켜면 등장했던 세 여배우의 위상은 광고계까지 장악하며, 대중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방송에선 그 시대를 산 이들의 생생한 증언과 함께, 이경규가 “남배우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세 명의 여배우가 모든 시대를 대표했다”는 후일담도 흘러나왔다.
전문가 진단과 후배 연예인들의 감탄,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온 이들의 회상까지 겹치며 정윤희는 실제 삶을 넘어 신화의 영역에 안착했다. 과거 영상과 에피소드를 곱씹는 팬들 역시 정윤희가 이름 자체로 문화적 상징임을 다시 목도했다.
세월을 넘어 변치 않는 아름다움, 그리고 남다른 여운을 남기는 정윤희의 이미지는 문화적 자산으로서 영원히 남게 됐다. 각 시대마다 새롭게 조명되는 그 신화가, 앞으로도 대중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겨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모던인물사 미스터.리’의 정윤희 조명 방송분은 7월 8일 오후 10시에 시청자와 만났다.